Imagification

한지훈
시각예술이라면 그림, 즉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글씨, 문자 등의 “텍스트”는 미적 의미보다는 언어를 기록하기 위한 기호, 의미전달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평소 신문 읽기를 굉장히 좋아한 파블로 피카소도 캔버스에 신문 등의 종이를 붙이며 파피에 콜레 기법으로 작품을 만들었으며, 당시 작품에 붙어있던 신문 조각들은 피카소 시대의 사건, 정보들을 오늘날까지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르네마그리트, 장 미쉘 바스키아, 싸이 톰블리 등 도 텍스트를 이용한 이미지 구현에 힘을 써왔습니다.
정보전달의 수단의 수단인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동아일보 창간호를 이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했습니다. 작품 구성은 캔버스에 붙이는 방식으로, 창간호 이미지 두장을 프린트 해서 2mm 간격으로 잘게 커팅했습니다. 커팅된 각각의 얇은 선들을 서로 어긋나게 엮어간 작업입니다.


한지훈 Han Ji Hoon
작가
@hvnchi

“자신만의 독보적인 기법을 가진 유일무이한 페인터”

공대에 재학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그래피티를 계기로 미술에 자신의 삶을 ‘올인’한 아티스트. 공대 출신의 예술가 답게 미술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접근법으로 독보적인 아트워크를 선보이는 작가.